수출규제 일본에 '부메랑'…유력 불화수소업체 순익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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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일본에 '부메랑'…유력 불화수소업체 순익 18%↓
  • 한국지사 편집팀
  • 승인 2020.05.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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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문 "한국기업 일본이탈 가속…국내 산업에 악영향"
아베정권 비판 가세에 한 몫

일본징용 배상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부메랑이 되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했던 일본의 불화수소 업체들이 자국의 수출규제 정책으로 인해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고 있다.

대한(對韓)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해 한국이 '탈(脫)일본'에 힘쓰면서 일본 기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불화수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업체인 스텔라케미화가 최근 발표한 2019회계연도 실적을 보면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18% 감소했다고 한다.

이 업체는 실적 악화와 관련해 "한국을 향한 수출 관리 운용의 수정 등을 배경으로 반도체·액정용 불화수소 수출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 규제 강화 이후 한국 기업이 소재·부품 등의 일본 의존을 줄이고 있으며 "일본 제품을 계속 사용해 온 한국 기업의 조달 전략 전환은 일본의 소재 제조업체의 실적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스텔라케미화의 주력 상품인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작년도 출하량은 전년도보다 약 30% 줄었다.

역시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인 모리타(森田)화학공업의 경우 올해 1월 초에 수출을 재개했지만, 한국으로 가는 판매량은 수출규제 강화 전과 비교해 30%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한국 수요자들이 제품 공급처를 바꿨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리타화학공업 관계자는 "한번 뺏긴 것은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세계의 주요 액상 패널이자 반도체 제조업체가 일본 제품을 쓰는 것은 고품질·저가격이라는 장점 외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는데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런 관행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으 안정적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공정에서 한국 내 조달이 가능한 저순도 불화수소를 쓰기로 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가령 일본의 수출 규제가 2019년 7월 이전으로 돌아가도 한번 바뀐 재료는 일본제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의 대립에 일본계 기업의 현장이 멍드는 셈이라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이같은 일본 유력신문의 보도는 아베정권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높은 기술울 무기로 삼아 한국을 옥죄겠다는 심산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더 큰 피해만 안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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