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18년 러시아 댓글부대 무력화 지시했다"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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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18년 러시아 댓글부대 무력화 지시했다" 첫 인정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07.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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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탈퇴 원치 않아…공평한 분담 원할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미 중간선거 당시 러시아 댓글부대의 사이버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해 공격을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 마크 티센 칼럼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자 이;같은 내용을 오피니언란에 지난 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2018년 러시아 댓글부대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러시아가 사이버 능력을 활용해 미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었다"며 "우리가 막아냈다"고 말했다.

또한 "나만큼 러시아에 강경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취해 온 일련의 행동들을 나열하고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IRA는 지난 2016년 대선과 2018년 중간선거 때 선거 개입을 시도한 러시아 사이버 기관이다. WP는 2018년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3월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 질문을 받았을 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무엇을 하든 맞대응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미 사이버사령부를 독자적인 지휘 체계를 갖춘 통합 사령부로 격상했고 이듬해엔 공격형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권한을 부여했다. IRA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응한 첫 번째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탈퇴하기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탈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공평한 몫을 분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의 방위비를 분담할 것을 압박해 왔다. 지난달 30일엔 독일을 압박하기 위해 주독미군을 9500명 감축하는 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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