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백신 입도선매 경쟁… 한국도 국민 70% 물량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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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백신 입도선매 경쟁… 한국도 국민 70% 물량 확보 총력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08.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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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컨소시엄서 임상 3상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상용화된 백신은 아직 없지만 선제적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신속하게 백신을 마련하겠다는 ‘입도선매’ 전략이다. 우리 정부도 최소 국민의 70%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구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5차 회의에서 국제백신공급협의체(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확보와 기업별 개별 협상을 중심으로 하는 투 트랙 백신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민간 기업이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을 한 바는 없다.

정부 목표는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 국민 접종이 어려우면 집단면역이 가능한 수준인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신종플루 당시에는 37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국제백신공급협의체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중심으로 하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메커니즘이다. 전체 인구의 20%까지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달 말 국제백신공급협의체에 참여 의향 확인서를 제출하고 협의체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개별 협상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국내 공급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도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그 외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도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임상 3상 등에 진입해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 선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백신 우선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백신 확보 시 접종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보건의료인·사회필수시설 종사자, 군, 노인·기저질환자 등에 대해 1단계로 우선 접종하고 2단계로 성인·아동 등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제넥신의 DNA 백신은 임상 1/2a상을 지난 6월 11일 시작했다. 이르면 연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 항원 백신과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도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총 8종이다. 아스트라제네카(영국·스웨덴), 모더나(미국), 화이자·바이오엔텍·푸싱파마(미국·독일·중국), 캔시노(중국), 시노백(중국), 시노팜·우한생물제품연구소(중국), 머독아동연구소(호주), 가말레야연구소(러시아) 등 8개 컨소시엄이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은 미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8억회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억3100만명의 미국 인구가 두 번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캐나다도 화이자·바이오엔텍·푸싱파마, 모더나와 각각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최소 3억회 접종 분량의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일본이 노바백스 등 3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호주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해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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