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백신 4만명 대상 3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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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백신 4만명 대상 3상 돌입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08.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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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임상기관 감독하에 러시아에서 실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사용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의 백신 개발을 후원한 국부펀드(RDIF)는 20일(현지시간) 백신 규제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다음 주부터 4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상시험은 외국 임상기관 들의 감독을 받게 된다"면서 자료 수집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끔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는 보건의료 관계자와 같은 고위험군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을 투여받은 이들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게 된다.

가말레야 연구소의 한 소장은 러시아 45개 이상 의료센터에서 4만여명이 임상시험에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백신 개발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공개한 3상 임상시험에 대한 구체적 정보로, 러시아 당국이 지금까지 공개한 자료 및 백신 자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려는 목표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라고 명명된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착수한 지 42일 만으로 개발부터 등록까지 고작 2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 백신은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았고, 이전 임상시험도 대상자가 38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효능과 안전성이 증명되기 전까지 백신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이와 관련해 "여러 나라가 러시아 백신에 대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백신 자료는 이달 말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료가 세계보건기구(WHO) 및 3상 임상시험 진행을 검토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의 국가에도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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