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러시아 중증 간암·코로나19 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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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러시아 중증 간암·코로나19 환자 치료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09.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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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코로나 치료 후 간암 색전술 받고 귀국

중증 간암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은 러시아인이 핝국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국했다.

러시아 환자는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2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는 62세 레메쉐드 빅토르씨는 올해 3월 재발한 간암을 명지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는 시점이라 쉽사리 러시아를 떠날 수 없었고, 급기야 항공편마저 운행이 중단되는 난관에 봉착했다.

 

명지병원 의료진과의 영상 원격진료를 통해 간암의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빅토르씨에게 한줄기 혜성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월 우리 정부가 질병 치료 목적으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중증환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해주기로 한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 격리 지침'을 마련, 시행키로 한 것이다.

지침에 따라 빅토르씨는 입국 즉시 자가격리 기간 없이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평소 운항하던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러시아 극동 지방과 한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이 모두 중단된 것.

빅토르씨는 명지병원에서 간암 치료를 받겠다는 일념으로 멀고 먼 여정에 올랐다.

평소 직항으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모스크바와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수밖에 없었다.

비행시간이 20시간을 넘고 항공편마저 여의치 않아 대기와 취소를 반복하면서 근 1주일만인 지난달 4일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러시아와 터키로 이동하면서 검사도 받아야 했다.

빅토르씨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받은 코로나19 검사는 모두 6회.

다행히 6회 모두 음성이 나와 무사히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도착 후 코로나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명지병원은 빅토르씨를 입원시킨 뒤 10일간 코로나19 치료를 하고, 다시 에코 병동으로 옮겨 간암 색전술을 마쳤다.

길고 긴 치료의 여정을 마친 빅토르씨는 치료를 마친 뒤 지난 1일 귀국길에 올랐다.

빅토르씨는 "이국땅에서 접한 코로나19 양성 결과에 크게 당황하고 절망했지만, 용기를 주며 정성껏 치료해 준 병원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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