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류현진-강정호 넘을까…韓 ML 신인상 '최고 순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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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류현진-강정호 넘을까…韓 ML 신인상 '최고 순위' 유력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09.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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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단에서도 신뢰 만점...
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있는 김광현 선수
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있는 김광현 선수

꿈의 방어율 O점대...평균자책점 0.63.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인상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까지 수상을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류현진과 강정호를 넘어 역대 한국인 선수 중 신인상 최고 순위를 기대해 볼 만하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불펜 난조로 시즌 3승이 날아갔지만,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으로 낮췄다. 승리는 날아갔지만 이 날 피칭은 승리보다 값졌다. 

시즌 6경기(5선발)에서 2승1세이브를 거둔 김광현은 28⅓이닝을 던지며 4실점(2자책)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0.63, WHIP 0.91, 피안타율 1할6푼8리.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최상급 성적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올해의 신인왕?’이라며 김광현을 띄웠다. 

하지만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게 약점이다. 지난주 신장 경색으로 로테이션을 건너뛴 김광현은 규정이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남은 2경기 모두 9이닝 완투를 해도 46⅓이닝으로 규정 60이닝 돌파가 어려워졌다. 

경쟁자들의 성적도 좋다. 현재까지 신인왕 1순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규정타석을 채우며 43경기 타율 3할2푼8리 45안타 4홈런 20타점 출루율 .388 장타율 .562 OPS .95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내셔널리그 이 달의 신인상으로 한 걸음 앞서갔다. 샌디에이고 돌풍의 중심에 있어 기자들의 표심이 쏠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수들도 경쟁자가 꽤 있다. 선발 투수 식스토 산체스(마이애미·5G 3승1패 ERA 1.69) 이안 앤더슨(애틀랜타·4G 3승 ERA 1.64), 구원 투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18G 3승1패 7홀드 ERA 0.45)가 경쟁자들이다. 이들 모두 김광현처럼 규정이닝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 단축 시즌 특성상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경쟁 선상에서 밀릴 수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김광현은 신인상이 아니더라도 역대 한국인 선수 신인상 최고 순위가 유력하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30경기 192이닝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지만, 총점 10점으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142점), 야시엘 푸이그(다저스·95점),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12점)에 이어 4위에 만족했다.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126경기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 OPS .816으로 활약하며 총점 28점을 얻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150점), 맷 더피(샌프란시스코·70점)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인 선수로 신인왕 최고 점수 및 순위. 이어 2016년 세인트루이스 투수 오승환이 1점으로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김광현은 이들 선배를 넘어서 신인상은 무산되더라도 2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편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신인상 수상자는 총 4명으로 모두 일본인들이다. 지난 1995년 LA 다저스 투수 노모 히데오(NL),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AL), 2001년 시애틀 외야수 이치로(AL), 2018년 LA 에인절스 투수 겸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AL)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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