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스파이 혐의' 러시아 외교관 2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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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스파이 혐의' 러시아 외교관 2명 추방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09.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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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軍 현대화 관련 기밀정보 수집"이유

불가리아 정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교관 2명에 대해 '스파이 혐의'를 이유로 추방조치를 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외교부는 이날 "지난 2016년부터 불가리아군 현대화 계획에 관한 기밀정보를 수집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러시아 외교관 2명에 대해 72시간 내에 출국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 관계자는 이들 러시아 외교관이 "군에 접근할 수 있는 불가리아 국적자 2명의 도움을 받아 기밀정보를 입수, 러시아 정보기관에 넘기려 했다"고 설명했다.

불가리아는 옛 소련 시절엔 러시아의 동맹국이었다. 그러나 작년에도 다른 러시아 외교관 3명이 불가리아의 기밀정보를 입수하려 한 혐의로 추방되는 등 양국관계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다 앞선 2015년엔 러시아인 3명이 불가리아의 무기제조·판매상 에밀리안 게브레프 부자(父子)와 그 동료의 독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불가리아 정부는 이날 추방조치된 러시아 외교관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바르샤바조약기구 가입국이었던 불가리아는 현재도 옛 소련으로부터 지원받은 군사 장비를 유지·운용하고 있으나, 200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이후엔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불가리아 공군의 경우 러시아산 미그(MiG)-29를 주력 전투기로 운용 중이나 작년 7월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16대를 구매, 이 가운데 8대가 오는 2024년까지 불가리아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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