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징어 원정 조업 결국 ‘철수’...오징어 대체 어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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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오징어 원정 조업 결국 ‘철수’...오징어 대체 어장 불안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10.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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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협의 못 끝내 제대로 조업 할 수 없어
러시아 조업 출발 2달여 만에 철수... 피해 눈덩이
2달 전에 만선의 꿈을 안고 러시아로 오징어잡이 원정 조업을 떠났던 한국  어선들이 코로나19 협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조업을 하지 못하고 끝내 철수고 말았다. 이로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2달 전에 만선의 꿈을 안고 러시아로 오징어잡이 원정 조업을 떠났던 한국  어선들이 코로나19 협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조업을 하지 못하고 끝내 철수고 말았다. 이로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만선의 꿈을 안고 올 여름 러시아로 오징어잡이 원정 조업에 나섰던 한국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최근 집단 철수했다.

러시아 측과 코로나19 관련 협의가 늦어져 제대로 조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한국으로 귀항한 어업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며 러시아 대체어장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오징어 잡이 원정 어업인들은 당초 다음 달 까지 조업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약속돼 있었다. 하지만 한 달 이상 조기 귀항 했다.

이유는 오징어가 많이 나는 일명 '어기'를 놓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뒤늦게 오징어 조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한국 동해보다 오히려 어업이 부진했다.

몇 년 만에 우리 동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식에 한국으로 돌아와 조업을 하는것이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것도 작용했다.  

앞서 우리 어선 60여 척은 올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항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문제로 우리 해상에서 14일 동안 대기한 후 러시아로 진입했다.

그러나, 연이은 태풍과 방역, 까다로운 각종 조업관련 서류 등을 놓고 러시아 측과 협의가 늦어졌다. 이같은 이유로 출항 후 길게는 50여 일이 지난 9월 중순에야 조업을  할수 있었다.

결국 우리 어민들은 제대로 조업도 하지 못한 채 큰 피해만 안고 러시아에서 뱃머리를 돌리고 말았다.

러시아 원정 오징어잡이 어민들은 "한 척당 조업료 2천만 원과 유류비, 부식비 등을 합쳐 억 대의 경비를 투입했지만 고스란이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울먹이고 있다.

선주들은 "해상에서 14일 동안의 자가격리를 하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처음 선발대가 러시아로 갔을 때가 7월 말인데 그때에만 오징어를 잡을수 있었어도 이런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러시아 원정 오징어잡이 출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또다시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한국에서는 거의 사라진 오징어 잡이를 위해 지난 2001년 시작된 러시아 대체 어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 하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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