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바이든, 오바마 과거와 비슷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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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바이든, 오바마 과거와 비슷할 것"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11.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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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바이든 외교 정책, 오바마 때와 유사할 전망"
"러시아 정책에 어떤 혁명적 변화도 기대 안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정책이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타스통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이란, 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바이든 차기 행정부 아래 미국의 외교 정책이 오바마 전 대통령 때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노선과 관련해 솔직히 말해 우리 정치 전문가들은 미국 외교 정책에 어떤 혁명적 변화도 기대하지 않는다. 나도 전반적으로 여기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 시점에서 예측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수년사이 러시아에 대한 혐오감이 미국 정치의 일부로 자리잡았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 시리아 내전, 이란 제재,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 의혹 등의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의견 충돌을 빚었다.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자 유럽 주요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라브로프 장관은 2017년 9월 한 회견에서 오바마 전 행정부를 겨냥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갈등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속좁고 복수심에 불타는 이전 미국 행정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시한 폭탄을 던졌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기대할 수 없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미국의 대러 제재가 이어지면서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미국에서 공식적인 대선 결과 발표가 나올 때까지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축전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불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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