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온 남자, 알래스카에서 온 여자…'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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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온 남자, 알래스카에서 온 여자…'인간극장'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11.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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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 '인간극장'에서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출신인 한병석·임인숙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KBS 1TV '인간극장'은 16일 서로 다른 공간인 러시아와 알래스카에서 생활하던 두 사람이 한 권의 책으로 인연을 맺어 결혼에 골인한 사연을 방송했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한병석은 20대 시절, 코트라에 입사해 러시아로 발령을 받았다. 10년 이상 해외 근무를 한 뒤 귀국한 그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러시아 서적 '아나스타시아'를 만나게 된다.

그는 '돈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연과 함께 자유로운 인생을 살자'라는 가치관을 담은 책에 매료돼 10년을 들여 '아나스타시아' 10권을 모두 번역했다.

이 책은 임인숙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끌었다. 알래스카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던 임인숙은 급성 뇌막염으로 사경을 헤맨 뒤 깨어났고, 자연주의 삶을 다룬 '아나스타시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임인숙은 저자를 만나고 싶어 귀국을 결심했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결국 오십이라는 나이에 경기도 연천의 들깨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임인숙은 "결혼식에서 남자가 마이크 잡고 말하는데 울었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우는데, 우리 집은 남자가 울었다"며 결혼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한병석의 첫인상에 대해 "고삐 풀린 망아지가 꼬질꼬질했다. 그런데 눈은 반짝반짝했다"며 "첫눈에 '이 남자구나'라고 알았다"고 돌이켰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자연 친화적인 삶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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