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속속 백신접종 시작···러시아도 "곧 백신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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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 속속 백신접종 시작···러시아도 "곧 백신계획 발표"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0.12.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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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거주하는 4억500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도권 일드프랑스 센생드니주의 병원 산하 장기 요양시설에 사는 모리세트(78)가 첫 번째 백신 접종의 주인공이 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보도했다. 

다른 EU 회원국과 함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한 프랑스는 27일 노인 20여명에게 코로나 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스페인에서는 과달라하라 로스올모스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아라셀리 로사리오 이달고(96)가 첫 번째 백신 접종자가 됐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보행기가 없이는 걷기 힘든 아라셀리가 이날 오전 9시 백신을 맞은 뒤 한 첫 마디는 "하느님 감사합니다"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헌신해온 의료진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이탈리아 스팔란차니 감염병 종합병원 소속 의료진 5명이 그 주인공이었다. 스팔란차니 병원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중국인 부부를 완치한 병원이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가 TV에서 생중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했다. 바비스 총리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백신은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보다 하루 먼저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독일은 26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한 뒤 27일부터 접종을 본격화했다. 27일 오전 7시 45분 독일의 한 요양원에 백신 접종 기동팀이 도착해 101세인 게르트루트 하제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헝가리도 하루 전인 26일 부다페스트 내 코로나 19 치료센터로 지정된 대형 병원 2곳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슬로바키아도 하루 당겨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인구의 70%가량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에서 백신 접종은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등을 최우선 대상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시민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말~여름부터 접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EU 27개국에서는 12월 중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1400만 명, 누적 사망자는 33만여명에 이른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자신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크렘린 궁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언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보건당국이 전날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과 관련해 68세인 푸틴 대통령의 접종 계획에 관해 묻자 이같이 전했다. 

페스코프는 "가까운 시일 내에 푸틴 대통령이 접종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접종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는 "그는 반드시 접종받을 것이라고 스스로 말했으며 (그간) 모든 절차가 완료되길 기다려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보건부는 26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을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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