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원 교수, 비대면 특강

러시아 대학생들이 삼국유사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실제 러시아 대학생들이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저술한 <삼국유사>를 만났다. 러시아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 학생들은 지난달 19일 정진원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교수가 90분간 진행한 ‘<삼국유사>와 여성문화’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진원 교수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과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학에서 한국불교문화와 역사를 전하는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날 강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러시아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삼국유사>가 역사책이고 문화책이라고 알게 됐다.”(마리아 그라즈단) “ 흥미롭고 매우 유용했다. 많은 것을 배워서 기쁘고 한국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드챈코 다리아)
정진원 교수는 “러시아, 폴란드, 터기 학생들이 한국의 인문 고전에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삼국유사>와 훈민정음은 물론 불교 서적들에 대한 재조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앞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 ELTE대학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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