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발니 석방' 놓고 EU와 갈등심화... 3개국 외교관 '추방'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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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발니 석방' 놓고 EU와 갈등심화... 3개국 외교관 '추방'에 맞대응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1.02.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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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웨덴·폴란드 외교관에 추방 명령에 EU 3개국도 보복 추방
외무부, 3명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
EU 3국도 강경 대응 나서
러시아-EU, 나발니 석방 문제 놓고 갈등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유럽연합을 신뢰할 수 없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을 놓고 EU(유럽 연합)와 러시아의 갈등이 크게 심화되고 있다.

수감 중인 나발니에 대한 석방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러시아가 EU 3개국 외교관들에게 일제히 강제추방 명령을 내리자, EU도 즉각 보복 추방으로 대응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5일 러시아 주재 독일·스웨덴·폴란드 외교관 1명씩 총 3명에 대해 나발니 석방 요구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혔다.

EU 3국은 즉각 반발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추방 결정을 재고하지 않으면 이에 걸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바르샤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스웨덴 외무부도 적절한 대응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EU 3개국 역시 러시아의 행동과 같이 자국에서 러시아 외교관들을 상대로 추방명령을 내렸다.  

앞서 EU는 러시아에 나발니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무시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압박했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내정 간섭'이라며 EU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는 등 양측의 갈등은 외교관 추방 사건 이전부터 이어졌다.

앞서 러시아의 추방 조치는 EU의 외교장관 격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한 직후에 나왔다. 로이터는 보렐 대표가 현지에서 "러시아의 추방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격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러시아가 법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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