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묻지마 폭행 러시아·우즈벡 국적 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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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묻지마 폭행 러시아·우즈벡 국적 5명 구속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1.02.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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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도주우려 있다..." 영장 발부
구 소련 거주 '고려인' 포함 특수상해 혐의
러시아 '마피아' 연관 조직폭력 범죄 가능성도...
'화성 묻지마 집단폭행' 장면.
'화성 묻지마 집단폭행' 장면.

최근 경기도 화성시 한 노상에서 주행 중 차량을 세워 탑승자들을 마구 폭행한 일명 '화성 묻지마 폭행' 범인 5명이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재학 영장전담 판사는 14일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된 A씨(45) 등 5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대 낮에 벌어진 사건으로 사안이 중대하고 이들 역시 도주 우려가 있어 보인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께 경기도 화성시 남양리 한 이면도로 를 서행하던 B씨(러시아)와 C씨(우크라이나)의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 둔기 등으로 차량을 파손하고 이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사건직후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20~40대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권 국적 외국인으로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는 구 소련 거주 한인 후손인 '고려인'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폭력수사계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검거한 A(45·우즈베키스탄) 씨 등 외국인 6명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폭행 피해를 입은 B씨 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손가락 골절과 머리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산시에 살던 B씨 등은 사건 당시 지인을 만나기 위해 화성시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12일 인천시와 경기도 평택시 등에서 범인 6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과거 B씨를 폭행해 처벌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보복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찰은 러시아권 체류자들 사이의 이권 다툼 등이 개입됐을 가능성, '러시아 마피아' 등 조직폭력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집단 폭행 영상은 뒤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돼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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