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근 석 달간 대북 정제유 공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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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근 석 달간 대북 정제유 공급 없었다"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1.0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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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름값 안정세는 중국의 원조와 코로나 팬데믹 영향...

러시아가 최근 3개월간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등 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원조와 불법 수입, 코로나 팬데믹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석 달 동안 러시아가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에 보고된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공급 현황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선 지난해 7월과 9월에는 아예 공급량을 비워 놨었고, 이번에는 제공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것이다.

안보리에 보고된 2020년도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공급량과 8월까지 러시아의 공급량을 합산해 약 1만 7천 870t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만t 이상 차이가 나는 양이며,  배럴로 환산하면 약 14만 1천 180 배럴로 안보리가 정한 연간 수입 한도인 50만 배럴의 28%에 해당된다.

이같이 공식 확인된 대북 정제유 공급량이 줄어든 것과는 별개로 북한 내 휘발유 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북한전문 매체인 '아시아 프레스'는 러시아가 정제유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힌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의 휘발유 가격은 1kg 당 최고 1만1천25원에서 최저 8천7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1천원 미만의 편차로 안정세를 보이며 대체로  1만원 이하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북한경제리뷰’ 1월호 보고서 역시 북한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4월 말 한 차례 상승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공식적인 공급량이 줄었는데도 기름시장 상황이 안정적인 이유는 중국의 지원과 불법적인 정제유 수입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 한도의 몇 배를 초과하는 정제유를 수입했다고 지적한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해 주고 있다.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비교적 충분한 공급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앞서 지난 11일 VOA(미국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문가패널이 지적한 불법 수입 외에도 중국을 통한 비공식 수입으로 충분한 유류를 확보한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이 북한의 연료 수요를 감소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 상황이 제재와 겹쳐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가 더욱 억압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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