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귀현상...주중 北 대사도 '육로 걸어 부임'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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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귀현상...주중 北 대사도 '육로 걸어 부임' 해야 할 듯
  • 문경춘 한국지사장
  • 승인 2021.03.0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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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관 레일 바이크로 귀환한데 이어 주중 북 대사도 육로로 부임해야 할 듯
리룡남 주중대사
리룡남 주중대사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외교관들의 부임과 자국으로의 귀환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갖가지 귀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주 북한에서 근무하던 러시아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수레를 직접 밀고, 바이크 페달을 직법 밟으며 두만강 철교를 지나 본국으로 귀국한 사실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국경이 모두 봉쇄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항공기는 물론 동력 열차의 국경 통과를 완전 금지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로 임명된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도 육로를 이용해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관과 가족들이 평양에서 국경까지 오는 데 34시간이 걸렸다고 밝힌바 있다.

두만강 철교부터 마지막 1km는 짐수레를 손으로 밀면서 걸어서 국경을 넘었던 것이다.

바람막이도 없는 수레에는 외교관의 3살 난 딸도 두툼한 옷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전세계에 전파됐다.

러시아 극동 유력 언론사인 프리마미디어와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옛날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초현실적이고 서정적인 모습"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이와함께 지난 19일 임명이 발표된 리룡남 주중 대사도 육로로 중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양에서 신의주에 도착한 뒤 압록강 철교를 지나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통해야 한다.

단둥에 도착해도 3주 정도 격리된 후 베이징 부임은 4월 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새로운 북한 대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왕야쥔의 평양 부임 시기는 예측 조차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북한이 외교관까지 포함해 사람과 물자의 유입을 철저히 막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귀현상이다.

향후 외교관들의 부임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이뤄질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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