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 포병부대 배치...전면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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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 포병부대 배치...전면전 우려
  • 한국지사편집팀
  • 승인 2021.04.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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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희망에 러시아는 불편함 나타내
러에 "전쟁 명분 줄 수 있다" 우려도
국제사회 "도발막을 수 있는 명분 찾기 어렵다" 반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군사력을 앞세워 대립걱을 세우고 있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여부를 놓고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는 등 불편함 심기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는 최첨단 포병부대인 대대전술단(BTG)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지난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도발을 멈추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우크라이나는 13년 전 논의가 중단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오히려 러시아에 전쟁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나토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영국 등 G7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사력을 대규모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사전 통보 없이 병력을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것은 위협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 문제를 논의한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크림반도에 공격적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무력도발을 막을 해법은 간단치 않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주민과 반군들은 독립을 요구하며 전쟁을 벌여왔고 지금까지 1만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양측이 휴전협정을 맺은 뒤 긴장이 해소되는 듯했다가 올해 들어 충돌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 탱크와 군용차량 등을 대규모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 중에는 대대전술단 병력 1만4000명도 포함됐다. 대대전술단은 정보전과 포병 화력을 결합시킨 부대다. 드론이나 전술무인기 등 무기를 사용하고 우크라이나군 통신망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이미 러시아가 돈바스와 크림반도에만 약 8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면전 준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러시아 영토를 가로질러 군대를 이동시키는 것은 내부적인 일”이라며 “누구도 상관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무기와 돈이 필요하고 특히 나토 가입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예르막 대통령비서실장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요구했다. 2008년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러시아가 나토 확장으로부터 국경을 보호하겠다는 전쟁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가입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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