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운털' 마윈, 화상회의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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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운털' 마윈, 화상회의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
  • 프리마미디어코리아
  • 승인 2021.04.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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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주재 러시아 화상회의 참석…'사회 복귀' 여부 여전히 불투명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동령이 주재한 가운데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러시아지리학회(RGO) 감사회원회 회의에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참석했다.[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동령이 주재한 가운데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러시아지리학회(RGO) 감사회원회 회의에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참석했다.[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

중국 당국의 권위에 대담하게 도전했다가 공산당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중국의 부호 마윈(馬雲)이 거의 석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15일 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윈은 14일(현지시간)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러시아지리학회(RGO) 감사회원회 회의에 참석했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윈은 이날 전체 참석자들의 모습을 비친 화면에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한 차례도 발언하지 않고 묵묵히 다른 이들의 말을 듣기만 했다.

그는 화면 속에서 이따금 고개를 끄덕이거나 차를 마시는 것 외 얘기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가 직접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후 그가 완전히 자유롭게 대외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작년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그의 발언은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고 이후 그가 세운 알리바바는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명분을 앞세운 당국의 강력한 규제의 '시범 케이스'가 됐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0일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고 결론 내리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2천800만 위안(약 3조1천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다.

이와 별개로 마윈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세계 최대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은 당국의 금융지주사 재편 및 대규모 증자 요구로 공중분해 되어 실질적 주인이 바뀔 처지에 놓였다.

마윈이 오랜만에 공개 행사에 참석했지만 과거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던 그의 '사회 복귀'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해 보인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마윈의 대담한 비판 발언을 계기로 그간 민간 영역에서 급성장한 대형 인터넷 기업 경영자들이 체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인터넷 기업이 다시는 당과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게 질서를 확립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64년 중국 항저우 출신생으로 알리바바의 창시자인 마윈은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의 패권을 두고 아마존과 의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약 31조의 자산가로 아시아 최대 자산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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