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미국과의 관계, 냉전 때보다 더 나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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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미국과의 관계, 냉전 때보다 더 나쁜 것 같아...”
  • 문경춘 한국지사장 mgc3322@daum.net
  • 승인 2021.04.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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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 국영 TV 와의 인텨뷰에서 밝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냉전 시절보다 더 나쁘다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냉전 기간 긴장이 고조되고, 위험한 위기 상황이 자주 발생했지만, 상호존중 또한 있었다”며 “지금은 그런 게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 동맹을 집결하는 ‘군주’와 같은 자세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상호 이익의 균형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냉전 또는 그보다 더 나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악화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러시아 단체 32곳과 개인을 제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여기에는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정보당국자 등 10명을 추방하는 내용도 담겼다. 미 연방기관 사이버 해킹 사건인 '솔라윈즈 공격'과 미국 선거 개입 등에 연루된 혐의에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1일 연례 대의회국정연설에서 최근 러시아와 서방 간의 ‘신냉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의 상황은) 시어칸 주변에 온갖 잡스러운 타바키들이 몰리는 것과 비슷하다”며 “모두가 키플링의 소설에서처럼 주인(미국)을 만족시키려고 짖어댄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에 나오는 ‘시어칸(호랑이)’과 ‘타바키(승냥이)’에 비유한 것이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6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크렘린궁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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