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러시아와 긴장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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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러시아와 긴장 원하지 않아"
  • 문경춘 한국지사장 mgc3322@daum.net
  • 승인 2021.04.3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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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 첫 합동연설회에서...
북한, 단 한번 언급...동맹과 대웅해 나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에서 취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에서 취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하겠지만 긴장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경우 65분 연설동안 단 1번만 언급하면서 동맹들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하원에 도착한 바이든은 첫 합동연설 자리에서 미국 경제 재건과 함께 국제질서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혼자 나아가서는 안 된다”며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같은 과제를 해결하려면 동맹들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확산이나 대량 이민,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같은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바이러스를 (외국에서) 차단할 수 있을만큼 높은 벽은 없다”며 다른 국가의 팬데믹 해결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사회의서 민주주의의 무기고 역할을 했던 것처럼 백신의 무기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을 총 5번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21세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중국 및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바이든은 인공지능을 예로 들며 “미국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아래로 떨어졌고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중산층 부흥을 위한 대외 정책을 언급하고 “중국을 포함해 모든 세계 경제가 같은 규칙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과거 부통령 시절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나는 시진핑에게 경쟁을 환영하지만 갈등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영기업 보조금과 지적재산권 침해 같은 미 노동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불공정 무역에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이든은 “시진핑에게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유럽에서 하는 것처럼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분쟁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나오자 바이든의 경기부양책 발언으로 침묵하던 공화당 의원들까지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바이든은 이외에도 시진핑에게 미국 대통령이 인권 침해에 침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는 대선 개입 의혹과 미 정부 해킹 문제 등으로 미국과 충돌하는 러시아도 3번 언급됐다. 바이든은 “여러분 중 일부는 러시아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리는 긴장을 격화시키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러나 러시아의 행동은 (의혹이) 진실로 밝혀지면 대가가 따를 것이며, 나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정부 및 기업을 향한 사이버 공격이 밝혀지자 직접적이면서도 비례적으로 대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은 이외에도 양국간 기후변화 협력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연장을 언급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러시아와 손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에서는 북한에 대한 언급이 단 1번뿐이었다.

바이든은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미국과 세계의 안보를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러한 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외교 및 엄중한 억지력을 동원할 것이며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9월 11일까지 철군한다는 계획에 대해 “이제 미군을 집으로 데려올 때” 라며 “앞으로도 조국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는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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